Suits, Season 1, Episode 5.smi

1X05 Bail Out
July 21, 2011 USA network

 

로스

 

트리플 더블 버거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햄버거 회사가 쏘는거다

 

루이스가 집단소송 이겼어?

 

10,000 men of Harvard
want victory today

 

for they know that o'er old Eli
fair Harvard holds sway

 

so we'll conquer
all old Eli's men

 

난 그 부분이 제일 좋더라

 

가사를 모르나보죠?

 

이 몸도 가사는 몰라

 

여기가 로펌이야, 아니면

 

뮤지컬 오디션장이야?

 

단결심이라는거야

 

그리고 판결을 뒤집어서
천억을 벌어들였다고

 

그런 일로 요란떨어본
적이 없어서 말야

 

애초에 이기면
뒤집을 게 없거든

 

새 향수 냄새야
아님 질투의 냄새야?

 

아, 이거 놀라운데

 

자기 부인 향수도
못 알아채다니 말야

 

알아
결혼 안했단 거

 

근데 재밌긴 하잖아

 

사람들 더 뚱뚱해지게
만든걸로 저 난리를 해요?

 

그런 거 신경쓰려면
가서 가짜 의사 노릇이나 해

 

명함이다

 

그래

 

이제 돌이킬 수 없는 실수야
따라와

 

하버드 주제가도 당장 외워
알겠나?

 

오크허스트 사가 이천억원의
라이센스 계약에 합의했어

 

결승선이 코앞이야

 

상표권은 어떻게 되는거죠?

 

그 계약은 완벽해

 

이제 남은 과제는

 

조이풀 장난감 회사가
사인만 하면 되는거야

 

조이와 일대일로 만나보죠

 

회의 땐 무음으로 해두는 게 원칙이야

 

벨이 울릴 땐
당장 받아야 하고

 

여기서 말고

 

통화 끝났다고 뛰어올 필요는 없어

 

누구세요?

 

나야 트레버, 끊지마

 

한 통화 밖에 못해

 

나 지금 감옥이야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려고 했는데

 

취해 있었거든
다 엉망이 됐어

 

우리 싸운 뒤로 연락 안한거 알지만

 

달리 전화할 데가 없더라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

 

알았어

 

- 돈 갚을게
- 그래

 

보석금 내느라 전재산을 썼다

 

근데 문제는,

 

당장 한푼도 없단 거야

 

그게 무슨 말이야?

 

약 팔면 한달에 천만원씩 만지잖아

 

들어올 때 처럼 빠르게 없어지더라

 

없어지다니?

 

그만뒀어
이제 그 짓 안해

 

- 헛소리마
- 진짜야

 

우리 싸운 뒤로…

 

모든게 다 엉망이 되더라

 

제니가 헤어지자고 했어

 

몰랐어

 

정말 변해야겠더라고

 

약 끊으려고 파이프도 팔았어

 

내가 알던 트레버는 어디간거야?

 

내가 할 말이야

 

너 좀 봐, 고든 게코 동생 같잖아

 

월 스트리트라도 다니냐?

 

왜 나한테 전화했어?

 

너만은 와줄 것 같더라

 

다른 부탁할 건 없고?

 

지금 신경쓰는 건 딱 하나야

 

이게 기록에 안 남았으면 해

 

혹시 잘 아는 변호사 같은거 없지?

 

그래, 없어

 

SUITS
Choonsucks + timeaviator

 

왜 이제 와서 서두르시나?

 

벌써 내 인생을 십분이나
낭비한 주제에

 

설마 저 혼내시려고
십분이나 기다린건 아니죠?

 

네 녀석이 그 서류를 가지고 와야

 

천억짜리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으니 기다린 거지

 

레이랑 대화 중에
또 전화가 울리면

 

차 밖으로 던져 버릴거야

 

그걸 쥐고 있는 네녀석도 함께

 

"에디 호프와 거친 녀석들"

 

1959년 곡, 기회는 세번 드리죠

 

기회요?

 

Won't Be a Fool No More ♪

 

이건 모욕이에요, 하비

 

안 늦을테니 걱정 마요

 

좋아요, 음반사 이름은요?

 

말린 레코드요

 

60년대에 리메이크한 사람은?

 

그게 롤링스톤즈 같은데…

 

기회 좀 드려요?

 

운전기사구만, 그럼 그렇지

 

양보가 뭔지는 압니까?

 

뭐? 양보?
빨간불에 뛰어들었잖소!

 

신호는 노란색이었어

 

이 양반아
웃기지마!

 

내가 거짓말한다 이거야?

 

- 물러서세요
- 당신 일이나 신경써요

 

이게 내 일이거든요

 

누구라도 주먹을 뻗었다간
전기충격기 맛을 보여드리죠

 

일단 보험증서 주시고
사고 경위 들어보도록 하죠

 

저도 무척 도와 드리곤 싶지만

 

미팅에 늦어서 말입니다

 

못 가십니다
그 쪽 진술도 필요하거든요

 

제 건 여깄습니다

 

내가 갈 때까지 고객이랑 놀고있어

 

계약 얘긴 하지말고

 

혹시 뭐라도 물어보거든
고개만 끄덕이면서

 

귀염이나 떨고 있어

 

맥커피 부인, 마이크 로스입니다

 

하비와 같이 일하죠

 

하비가 자랑하던
그 신입이군요

 

자랑을 해요?

 

당신 얘기를 한 것만으로도
하비에겐 자랑이나 다름없죠

 

오늘 조금 늦을 겁니다

 

차 사고가 있어서요

 

마침 꼬마숙녀들과
차를 마실 참인데

 

함께 하겠어요?

 

저야 좋죠

 

좋아요

 

그리고 부탁인데,
그냥 조이라고 불러줘요

 

네, 조이

 

이 숙녀들이

 

그 꼬마들입니다

 

수지, 사라

 

스테이시, 싱클레어

 

그리고 사브리나

 

수지, 예의 바르게
신사분과 악수해야지

 

농담이에요
인형인 거 압니다

 

내 딸아이들 이름을 붙여줬죠

 

이 일을 시작한 것도
다 아이들 때문이었죠

 

그 당시에 인형들은 오늘날처럼

 

싸구려 중국산 플라스틱
더미들이 아니었어요

 

엄마들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줬죠

 

내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렇게 여기까지 온겁니다

 

부모들이 가장 겁내는 물건이죠

 

무슨 말씀이시죠?

 

이 작은 천사들이
하나에 십만원 돈이에요

 

나도 태어날 때부터
집사를 두진 않았다구요

 

정말 대단하세요

 

라이센스 계약 같은
큰 일을 하시다니요

 

그게 왜 대단하죠?

 

저희 할머니는 이렇게까진
못하셨거든요

 

은퇴하신지 십년이나 되셨죠

 

그 뒤로 어떻게 지내셨나요?

 

지금 제 아파트 근처에 사세요

 

일주일에 한번씩 찾아뵙고 있어요

 

- 정말 효심깊네요
- 아뇨

 

그렇지 않아요

 

제가 필요로 할땐
늘 제 곁에 계셨어요

 

언제든 말이죠

 

절 꼭 안아주시고는

 

다 잘 될거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진짜 그렇진 않더라도요

 

이제 할머니께 제가 필요할 땐
전 늘 직장에 있어요

 

게다가…

 

죄송합니다

 

네?

 

고객앞에선 절대로 전화받지마

 

- 선배 전화잖아요
- 어떻게 되고 있어?

 

지금 차 마시고 있어요

 

인형 좋아할 줄 알았다

 

조이나 바꿔

 

맥커피 부인, 하비에요

 

조이, 미안합니다

 

약속을 다시 잡아야겠네요

 

사과할 것 없어요

 

이 총각 맘에 드네요

 

차만 마시고 돌려 보내죠

 

설마 싸달라고 부탁한 건 아니겠지

 

어쩌겠어요?
스테이시가 꼭 가져가라는데

 

조이의 변호사와 방금 얘기했는데

 

뭔가 깨달은 게 있나봐

 

본인 몫을 오히려 덜 받겠다더군

 

제대로 끝낼 줄 알았는데

 

우린 그 돈이 필요해

 

알아서 잘 할게요

 

준비하는 데만 5개월이 걸렸잖아

 

자기 책상 엎을 일 없게 해줘

 

얌전히 차만 마시는 것도 못하냐

 

도나, 최대한 빨리
조이와 약속 잡아줘

 

따님들 이름도
문자로 보내주고

 

이거 충격인데

 

자기가 여자 이름을 못 외우다니

 

당신 이름만 못 외워, 데비

 

웃기지? 당신 이름은 도나인데 말야

 

하비 스펙터 씨

 

주문하신 것 가져왔습니다

 

피자 시킨 적 없는데요

 

법원 출두를 통보합니다

 

그 택시 기사가 날
소송 증인으로 명시했군

 

트래비스 버클과 한번 만나야겠어

 

하비, 제가 가서
조이와 얘기해볼게요

 

넌 강아지가 똥 싸면
직접 치우라고 시키나?

 

넌 그럴 강아지도 없겠지만

 

로스, 듣자하니 네 덕에
고객이 이천억을 날렸다며

 

아직 끝난 건 아니야, 알았어?

 

과속방지턱에 걸린 것 뿐이야

 

저 친구 별명을 찾은 것 같은데?

 

방지턱!

 

고등학교에 돌아온 것 같네요

 

그 때 별명이 방지턱이었어요?

 

농담이에요

 

혹시 짐 싸는데
큰 박스가 필요하면…

 

잠깐만요

 

당신이 꽂은 거 맞죠?

 

당신이 더 무뎌진다면
그렇게 아프지 않겠죠

 

왜 전화했어?

 

나 꺼내준 은혜 갚으려고

 

5학년 때 나한테
40달러 빌려갔지

 

다 받은 걸로 해둘게

 

새 출발 하고 싶어서 그래

 

정 내 얼굴 보기 싫다면
우편으로 보내주고

 

알겠어

 

그래, 내일 밤에 보자고

 

예전처럼은 못 논다
일찍 일어나야돼

 

그러면 만나서 뜨개질이나
하고 놀면 되겠네

 

그것보단 더 달려도 될것 같은데

 

렉스에서 일곱시 반에 만나자

 

6차까진 내가 쏠게

 

정말 갚을 마음이 있다면

 

한 100차까지는 쏴야 할걸

 

알았어

 

터프가이 납셨네

 

이건 보험으로 처리할 문제입니다

 

경솔한 행동 마시죠

 

모르시나본데 전
마음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마음에 상처요?

 

이걸 바르면 나을 겁니다

 

이 인간이 하는 꼴 하고는

 

제 말 들어요
경고는 단 한번입니다

 

일 크게 벌이지 마세요

 

난 총 든 강도를
세 번이나 만났소

 

그런 잘빠진 양복이나

 

500달러짜리 헤어스타일에
내가 겁낼 것 같아요?

 

제 운전사를 법정에 세우면
제가 직접 변호할 겁니다

 

그쪽이 지면
그 비용도 물게 될텐데요

 

이런 머리
수백번은 할 돈이죠

 

받기만 하는 타입은 아니다 이거요?

 

레이는 8년이나 내 밑에서 일했습니다

 

그럼 증인으로
끝날 일이 아니군요

 

이 사고엔 고용주로서
당신 책임도 있는거니까

 

앨리 맥빌 재방송을
너무 많이 보셨군요

 

난 9.11 테러 후에
이 나라에 왔습니다

 

당췌 이민을 허락하지 않더군요

 

변호사 살 돈이 없어
내가 직접 그들을 고소해야 했소

 

내 시민권을 위해 소송을 건거요

 

그래서 나름 법에는
빠삭한 편이죠

 

저도 위스키 품질엔 빠삭하지만

 

주제넘게 그걸 만들려 들진 않죠

 

난 미국 정부를 이겼소
변호사 양반

 

당신한테도 똑같이 해드리지

 

- 레이
- 도나

 

여긴 웬일이야?
약속 잡아준 적 없잖아?

 

하비를 좀 만나야겠어

 

다 아는 분이 왜 이러실까

 

영장이나, 교황의 명령이나

 

내 허락 없인 한발도
못 들이는 거 알잖아

 

몇십억이 오가는
소송에 휘말리게 됐어

 

그 사고는 내 잘못도 아니었다고

 

하비 좀 만나도 될까?

 

걱정마, 들어가게 해줄게

 

그렇게 권위있게 얘기할 때
참 예쁘더라

 

칭찬으로 한 말이겠지만

 

그럴때만 예쁘단 말에
고마움이 싹 가시네

 

하비, 차 수리만으로도
돈 많이 깨졌어요

 

이렇게 되면 난 일 못해요

 

게다가 이 나라 배심원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요?

 

라힘 벵가지?

 

당장 쿠바로 돌려보내려
들 게 아닙니까

 

- 그런 일 없을 거에요
- 혹여라도 진다면

 

난 개인 면허도 보험도
감당할 수 없어요

 

그래서 내가 우리 둘을
변호할 겁니다

 

이건 나란 사람에 대한
정면 도전이에요

 

내가 변호해줄게요
무료로요

 

너무 고마워 할 말이 없네요

 

그럴 것 없어요
나도 내 명성을 지켜야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겁니다

 

기각되도록 할거에요

 

도나, 법원에 전화해

 

우선재판권을 따내야 돼

 

벌써 해봤는데 말야

 

팔레르모 판사가 맡았어

 

뭘 해야 할 지 알지?

 

그래, 나에게 도전하는 게
하나 더 생겼군

 

루이스, 자네만한 소프라노도
없는 거 알지?

 

원하는게 뭐야, 하비

 

그래, 맞아
맘에 없는 말 할 필요 없지

 

나 팔레르모 판사와 연결 좀 해줘

 

내 도움이 필요한데
자네 지위를 이용하진 않겠다?

 

회사 차원에서 하는 게 아니군

 

뭘 해주면 될까?

 

페디큐어 예약?
셀린디온 콘서트 티켓?

 

한번 알아봐 주긴 하지

 

어떤 끔찍한 걸 요구할건가?

 

등 긁어줄 사람이
필요할 때 부를게

 

루이스, 그게 진심이라면
없던 일로 하지

 

조이, 지난번에

 

제 할머니께 남은 시간이
없다고 했을 때

 

두 분이 열다섯 살
차이나는 줄 몰랐어요

 

내 나이는 어떻게 알죠?

 

그건 일급 기밀 사항인데

 

조사를 좀 해봤죠

 

재치있군요

 

더 많은 일을 하실 수
있나 알아보려구요

 

말은 고맙지만

 

건강 때문에 이러는 게 아니에요

 

돈 때문인가요?

 

장담하는데
지금 받는 이천 억은

 

이 계약이 가져다 줄 돈의
10 퍼센트도 안 될겁니다

 

마이크

 

내 인형은 웬만한 사람보다
돈을 많이 벌죠

 

돈은 충분히 많아요

 

이 계약이면 족히 5년 동안
일을 두배로 해야겠죠

 

나는 내 손주들을 데리고

 

타히티로 크루즈여행을 갈거에요

 

타히티요?

 

아시다시피 라이센스에 포함된

 

놀이공원에 데리고 가셔도 되잖아요

 

계약 문제가 아니에요

 

난 같은 풍경을 25년이나 바라봤어요

 

이제 다른 풍경도 보고 싶군요

 

하비를 만나 얘기할거에요

 

이 사업 전체를 팔겠어요

 

그래

 

팔레르모 판사와 얘기해봤는데

 

그 분은 날 좋게 생각하니까

 

신세 한 번 지겠다고 말씀드렸어

 

자네 사건은 앞으로 당겨질거야

 

등 좀 긁어봐

 

난 별로 줄 게 없는데

 

뭘 주면 흡족하실까?

 

넥타이를 달라는 건 아니겠지

 

아냐

 

어깨?

 

옷깃이 뭐…

 

도나?

 

노마가 2주 간 이스탄불로 떠났어

 

내가 임시직 안 좋아하는 거 알잖아

 

안돼, 다른걸로 해

 

하비, 협상하려 하지마

 

빚은 지금 당장 갚아

 

도나는 내가 정할 수 있는게 아냐

 

- 왜?
- 이유야 하나지

 

도나가 허락 안 할테니까

 

자네 부하직원이잖아
그냥 시키면 되지

 

난 원래 시키지 않아
도나가 알아서 다 하지

 

그래, 좋아

 

신경쓸 것 없어

 

판사에게 전화해서
착각했다고 얘기하지

 

그럼 자네 심리는 아마

 

글쎄, 반년 후 쯤?

 

이렇게 하지

 

네가 도나를 설득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해도 좋아

 

날 무척 맘에 들어할거야
돌려 받기 힘들걸

 

도나, 안녕하세요

 

방금 당신 얘기를 했어요

 

싫어요

 

무슨 얘기인지도 모르잖아요

 

아는데요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전 입술을 읽고,
바디 랭귀지도 알고

 

노마랑 대화하거든요

 

난 승자가 얻는
전리품같은 게 아니에요

 

물론, 물론 물론 그런건 아니죠

 

저도 사람이라구요

 

물론 사람이시죠

 

죄송해요
전…

 

이런 대화만으로도
제 자신이…

 

싸구려같아요

 

아니에요, 난 정말 도나양이

 

일 하나는 똑부러지게 한다구요
그래서…

 

마치 제 영혼까지

 

부서지는 거 같아요

 

도나양, 들어봐요
마음이 조금 아프더라도

 

죄송해요

 

괜찮아요

 

괜찮을 거에요
울지마요

 

제발 좀 울지마

 

이런 젠장

 

내가 빚졌어
이거 정말 재밌네

 

잠깐만, 지난 번에 당신이 울어서

 

당신 부모님이 내 콘도에 머문 날…

 

옙

 

그래서 그 얘긴 안 할거야?

 

얘기할 게 뭐가 있어

 

상사가 하지 말란대로 한데다가

 

내 눈앞에서 일이 엎어졌는데

 

내가 말했잖아
내가 낸다니까

 

언제 모가지 날아갈 지 모르는데

 

그 전에 내가 살게

 

야, 지갑 저리 치워

 

이거 쩔어

 

사기는 이렇게 쳐야한다고
늘 얘기했잖아

 

이걸로 제법 자빠뜨렸겠다?

 

그래, 물론이지

 

그것도 질리더라 야

 

여기 전화번호는 왜 넣어둔거야?

 

진짜 로펌이니까

 

오 그러셔?

 

뭐하는거야?

 

회사에 전화해서 물어보려고

 

그것도 다 사기인데 뭘

 

- 그 쪽에서 확인해보겠지
- 하지마

 

전화 끊어, 안된다니까

 

트레버, 빨리 전화 끊어!

 

나 거기서 일한다고

 

뭐, 변호사라도 되시나?

 

너 설마..

 

야

 

얘기하자면 길어

 

누구한테도 얘기하면 안돼
알았냐?

 

이거 짱이다!

 

내가 늘 얘기했지

 

넌 약만 끊으면 잘 될거라고

 

그래, 그랬지

 

나한테 약 건네주면서 말야

 

왜?

 

아니 그냥…

 

이제 날 안 믿는구나 싶어서

 

내 마약 팔다가
경찰한테 잡힐뻔한게 다잖아

 

이런 농담 너무 이른가?

 

미안해

 

숙녀분들, 안녕하세요

 

잘 들어두세요

 

혹시 무슨 일로 체포되시면

 

여기 뉴욕 최고의 변호사에게
전화하면 됩니다

 

저희가 왜 체포를 당하는데요?

 

무슨 짓을 할 작정이신데요?

 

고객님의 변호사로서

 

그 일을 꼭 하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네 잔 더요

 

미리 경고하는데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호하는 건…

 

이 사람은 왜 있는겁니까?

 

나 모르게 약속을 잡으려고
생각한 건 아니겠죠?

 

당신과 법원 사이의 모든 대화는

 

제게도 통보되거든요

 

운전을 그렇게 똑똑하게 하셨으면
여기 올 일도 없었겠죠

 

재판장님

 

이건 단순한 보험 문제이니
기각되어야 합니다

 

보험은 수리 비용만 대줄 뿐입니다

 

제 손실은 보상해주지 않죠

 

무슨 손실이요?

 

그 사고 때문에 전

 

택시 영업허가증 얻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냥 내년에 사면 안됩니까?

 

대출 만기일이 일주일 후입니다

 

게다가 이번엔 허가증 가격이
삼억이었지만

 

내년엔 삼억 오천이에요

 

그 주장은 허가증을 받을 수
있었단 가정하에 성립하겠죠

 

약자에게 정의가 실현되는 곳이
바로 미국 아닙니까

 

만인은 법 앞에 평등합니다

 

제가 수많은 나라를 제쳐두고

 

이 나라에 오기로 한 이유죠

 

어떻게 반론하겠소, 변호인?

 

애티커스 변호사님이
좋은 말씀 하셨습니다만

 

이건 몇십억짜리 소송감이 아닌
흔한 접촉사고입니다

 

대위책임은 각종 범죄나 성추행,
사고에도 적용됩니다

 

또 고용주는 고용인의 부주의에
책임이 있습니다

 

소송까지 갈 이유가 있군요

 

재판은 내일 시작입니다

 

감사합니다 재판장님

 

이 사건이 재밌어서 못 견디시겠죠?

 

그렇소

 

재판까지 갈 가치는 충분해요

 

내일 제대로 준비하는 게 좋을거요

 

저 사람 아주 합리적이니 말야

 

재판을 원한다구요?
진짜 재판이 뭔지 보여주죠

 

재판장님

 

재판에서 몇 번이나 이겨봤어요?

 

몇 번 졌는지만 기억나네요

 

없거든요

 

왜 술 안 들고 와?

 

좋은 생각이 있어

 

술 한 병 사다가
그쪽 집에서 파티 어때요?

 

그 술이 '돔 페리뇽'쯤 되나요?

 

네 병이면 되겠어요?

 

가요

 

택시 타고 갈거죠?

 

당근이죠

 

그렇겠지
택시에, 돔 네병이라

 

날 거덜낼려고 작정했냐?

 

맘 편히 먹어

 

화끈한 밤을 위한
투자잖아

 

술 얘긴 쟤네 데리고
나오려고 한 말이고

 

그래? 내 눈에는

 

그 남자들한테서 도망치려는 것 같던데

 

택시

 

- 어떤 남자들?
- 뒤에 있는 쟤네들

 

누구 말 하는지 알잖아
뭐하는 애들이지?

 

저 두 명?
나야 모르지

 

택시가 씨가 말랐나

 

걔들은 널 아는 거 같은데

 

물론 좋은 쪽은 아니고

 

나도 몰라, 어쩌면…

 

저 여자들한테 관심있나 보지

 

저런 꿀벅지를 뺏어가면
나라도 꼭지돌겠다

 

어때요 숙녀분들?

 

힐 때문에 다리 끊어지겠어요

 

미안해요

 

트레버, 얼렁뚱땅 넘기지 말고

 

대체 뭐였는데 그래?

 

그냥 넘기는거 아냐, 알았어?

 

그냥 짝이나 잘 골라

 

너는, 마르셀라랑

 

그거 하면 되겠다

 

좀 비좁겠는데

 

내 무릎위에 앉을 사람?

 

뒤쫒을까?

 

아니, 이 새끼를 통하면 될거야

 

옛날 생각나지 않냐?

 

장난하냐

 

옛날보다 훨씬 좋지

 

나 신발까지 잃어버렸다고

 

근데 여긴 어디야?

 

여기 호보컨 호텔 아냐?

 

부르셨어요?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조이를 만나고 왔어?

 

어떻게 아셨어요?

 

몰랐어

 

방금 전까진

 

강아지는 자기 똥
못 치운다고 얘기했지

 

전 할머니 얘기 밖에
한 게 없다고요

 

네녀석이 할 일은
날 편하게 만드는거야

 

그거 하나 못하면
널 뽑은 이유가 없잖아?

 

경찰 조사 요약본

 

교통 신호 분석표

 

면허증 입찰, 참석자, 결과표에요

 

이게 절 고용하신 이유죠

 

이번 계약건 때문에
바쁜 줄 알았더니

 

신문에 나느라 바빴나봐

 

다윗 대 골리앗
무료변호좀 하라면서요

 

이게 그거에요

 

회사 이미지를 살리는 게
무료변호야

 

이건 선량한 시민을 괴롭히는
배부른 돼지 같잖아

 

이게 이미지를 살리는
길로 보이나봐?

 

내키지 않는 질문에
답변은 거절하겠습니다

 

누군가 씐나는 밤을 보냈군

 

받으면 안될 전화를
또 받았나?

 

아..그게..그러니까..

 

조언 하나 간다

 

거물이 꼬맹이한테
저런 걸 묻는 건

 

꼭 대답하란 건 아니야

 

알겠습니다

 

가기 전에

 

그 전화 말야

 

네녀석이 회의중에 받았던?

 

정말 죄송했어요

 

다신 안 그럴게요

 

누구였지?

 

그냥 친구요
좀 급하다고 해서

 

급한일이 뭐였는데?

 

혹시 네가 말하는 친구가

 

약 팔다 잡힐뻔하게 만든
그 친구인가?

 

트레버?

 

이제 손 뗐대요

 

그 친구 맞군

 

감옥에서 전화하던가?

 

이건 사람 보는 눈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야

 

내가 눈치챘다면
제시카도 그렇겠지

 

그런 식으로 인상을
남기고 싶은건가?

 

그런건 친구가 아니야

 

발목을 잡아 끄는
짐덩어리지, 그만 만나

 

가장 오래된 친구에요, 하비

 

감옥에서 썩게 둘 순 없어요

 

다음번엔 또 뭐가 있을까?

 

분명 다음번이 있을테니까

 

빚이라도 갚아주게?

 

넌 위험에 빠지게 되고?

 

트레버 아니었으면
선배랑도 못 만났어요

 

잘라내

 

마이크 로스 씨 만나러 왔습니다

 

여기 변호사라던데

 

그사람 친구 소개로 왔어요

 

감사합니다

 

걔들은 널 아는 거 같은데
물론 좋은 쪽은 아니고

 

실례합니다 경관님

 

센트럴 파크가 저쪽인가요?

 

저 쪽으로 쭉 가세요

 

정말 죄송한데
방향감각이 꽝이라서요

 

이 길 따라가면 되나요?

 

네, 이 길 맞습니다

 

-바로 이 길요?
-네

 

트레버, 나야 마이크

 

빨리 전화해

 

뭐가 어찌된건지
당장 알아야겠어

 

레드벨벳 케이크로 사왔겠지

 

네, 세 상자요

 

아이싱도 추가했구요

 

어쩌다 그 모양이 된거지?

 

기다려 보세요

 

됐네요
이제 문제 없죠

 

어쩌다 그렇게 됐냐고 묻잖아

 

어떤 남자들이
회사로 찾아왔어요

 

절 찾고 있었어요

 

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트레버 때문인 것
같긴해요

 

네 똑똑한 머리에

 

잘라내란 말
들어갈 자린 없나보지?

 

선배도 친구 신경 쓰느라
이 계약 망친 거잖아요

 

제일 먼저

 

트레버는 네 친구가 아니야

 

왜 레이한테
이렇게까지 하는지 알아?

 

리무진에 삼천만원을
두고 내린 적이 있어

 

그 차 기사가 레이였지

 

날 찾아서 다시 돌려줬어

 

지폐 한 장 빠트리지 않고 말야

 

이번 사고가 났을 때
레이는 가장 먼저

 

우리가 괜찮은지 물어봤지

 

과연 트레버라면 어땠을까?

 

잘라버려

 

그리고 내가 이 계약을 망쳤다고?

 

네 눈엔 내가 노는 걸로 보여도
그게 다가 아니야

 

보고 배워

 

이제 떠나시는 일만
남으신 겁니다

 

주식은 몽땅 팔 예정이고요

 

헤드헌터가 후임자를
열심히 찾고 있을 겁니다

 

정말이지, 지금껏 제일 놀라운
깜짝 선물이네요

 

오랫동안 함께한 고객이

 

이제 가족과의 시간을
원하신다는데

 

이 정도는 해드려야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낼 일만 남으셨네요

 

조이가 전등 깼어요

 

그래 잘했구나

 

요 녀석들 언제 치워줄 수 있죠?

 

내일 아침 첫 비행기로
예약해 뒀습니다

 

도나한테 이름 물어 보신거요

 

따님들 이야기 한 거였어

 

처음부터 보내버릴
작정이셨군요

 

똥 치우러 강아지
보내진 않는단 말 기억해?

 

네, 기억나요

 

난 강아지가 아니거든

 

재판을 시작합니다

 

원고측 변론 시작하세요

 

택시를 운전하는 게

 

매력적인 직업은 아닙니다

 

그저 정직한 자의 일과죠

 

전 일을 시작한 후
그 날을 늘 꿈꿨습니다

 

지금 타신 택시가
바로 제 택시라고,

 

제가 이 택시 주인이라고
말할 그 날을요

 

그래서

 

절약하고
또 절약했습니다

 

허가증을 살만큼의
돈을 모을 때 까지요

 

하지만

 

피고측이 낸
이 사고 하나 때문에

 

전 그 기회를 잃었습니다

 

부디 기억해 주십시오

 

이건 부서진 자동차에
관한 재판이 아니라

 

부서진 꿈에 관한
재판입니다

 

망했어요
대통령이라도 될 기세네요

 

변론은 자유투 같은 거에요

 

아주 쉽죠

 

아무도 수비를 하지 않으니까

 

수비는 자신 있는 거에요?

 

증인은 자가용 운전 기사가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단 사실에…

 

이의있습니다

 

이건 괴롭히는 겁니다

 

인정합니다

 

이의 있습니다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

 

유도심문입니다

 

유도심문입니다
모호합니다

 

유도심문입니다
모호합니다
증언거부 합니다

 

유도심문입니다
모호합니다
증언거부 합니다
증인선동입니다

 

인정합니다

 

질문 남아있습니까?

 

네, 재판장님

 

다음에 부를 증인은

 

마이크 로스 씨입니다

 

사고 당일 아침,
몇 시 출발 예정이었습니까?

 

8시 30분이었습니다

 

몇 시에 직장에 도착했죠?

 

이의 있습니다
상관없는 질문입니다

 

크게 상관있는
질문입니다

 

피고측 운전사인
라힘 벵가지 씨의

 

심리적 상태와
연관되어 있으니까요

 

기각합니다

 

증인은 답변하세요

 

8시 40분요

 

벵가지 씨가 속도를 내지 않으면

 

미팅에 늦을 수 있었겠죠?

 

네

 

더이상 질문 없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증인은

 

영업허가증 경매장으로 향했죠

 

언제 어디서 열리는 거였습니까?

 

시청에서 오전 9시에요

 

경찰 조사 기록에 따르면

 

이번 사고 발생시각은

 

8시 53분이었습니다

 

출근 시간에 시청까지 7분 내에
도착해야 했다는 뜻이죠

 

이의 있습니다
상관 없는 질문입니다

 

제가 같은 이의 신청을 했을 때

 

크게 관련있다고
하지 않았나요?

 

기각합니다

 

늦는 건 확실했고

 

증인이야말로 늦으면 큰일이었군요

 

정시에 시작하는 법이 없습니다

 

그럼 왜 첫번째 면허증이

 

9시 3분 경 팔렸을까요?

 

면허증을 얻을 기회가
희박해질수록 겁이 났겠죠

 

그래서 신호를 어긴겁니다

 

그리곤 그 사고를 빌미삼아

 

저희 둘을 희생양으로
만들려 했던 것 아닙니까

 

증명할 수 없잖소

 

신호등이 무슨 색이었습니까?

 

묵비권을 행사하겠소

 

묵비권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건 형사 재판이 아니니까요

 

무슨 색이었습니까?

 

저 사람이 끼어든 겁니다

 

이 나라의 법 체계를
사랑한다고 하셨죠

 

그러면 답변하세요

 

무슨 색이었습니까?

 

무슨 색이었습니까?

 

재판장님?

 

질문에 답변하세요

 

그건 내게

 

정말 중요한 일이었단
말입니다

 

재판장님

 

잠시 비공개로 얘기하고 싶습니다

 

배심원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합의하는게 더 좋을 텐데요

 

얼마나 내면 됩니까?

 

아무것도요

 

사고에 책임만 지십시오

 

당신 보험으로
수리 비용도 내시고요

 

그 대신

 

제 변호비용은
청구하지 않겠습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그럴 필요 없습니다

 

제 명성을 지키는 것
뿐이니까요

 

재판장님께 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젠장, 메시지를 다섯개는 남겼다

 

원래 행실이 그런 놈이구만

 

난 나한테만 그런 줄 알았지

 

뭘 원하는거죠?

 

오천만원을 빚지고도
갚을 생각을 안해서 말야

 

그쪽이 대신 갚아줘야겠어

 

저한텐 그런 돈이 없습니다

 

한시간내로 오지 않으면

 

네 친구가 무사하지 않을거야

 

돈 어디있는지 얘기해

 

절대 여기 오지마!

 

트레버!

 

한 시간이야

 

여보세요?

 

여보세요?

 

무슨 생각으로
재판 중간에 박차고 나가?

 

처리할 일이 있어서요

 

처리할 사람이 있는거겠지

 

트레버를 잘라내지 않았군

 

그래요

 

전 위험에 처한 친구를 도와줄겁니다

 

그게 중독자들의
전형적 행동이야

 

좀 나아지려는 순간,
다시 망치려 들지

 

뭘 어찌하든 결국
실패할 거라 생각하니까

 

그러니 높은 곳까지 가기 전에
3층에서 뛰어내리고 말지

 

뭐라고 하시던 전 갈 거에요

 

그럼 대체 무슨 일인지 얘기해봐

 

깨끗해
도청기 없어

 

확실해?

 

응, 확실해

 

저번에 그 새끼도 깨끗하다 그랬잖아

 

그 새낀 100키로도 넘었고

 

그래서 당신이 누구라고?

 

트레버 변호사요

 

변호사 있단 말은 없던데

 

날 고용한 줄 모르니까

 

이리와

 

서류 가방이나 열어봐

 

돈은 어딨지?

 

이 사진은 우리 회사
CCTV에 찍힌 것들이지

 

그 쪽 얼굴도 확실히 알았고

 

5분내로 연락이 없으면

 

로스가 경찰에 연락할거야

 

협박이나 하려고
여기까지 기어온건가?

 

납치에, 금품강요
약물거래를 저지르는 거야

 

마침 지방검사 번호가
단축번호에 저장돼있거든

 

그거 기다리는 동안에

 

살인이 추가될지도 모르겠군

 

더 좋은 생각이 있지

 

변호사 선임 계약서야

 

만약 그쪽이 여기 사인하면

 

내 고객 중 하나가 되는거지

 

그럼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어

 

돈은 어떡하고?

 

이 봉투 안에 천만원이 들어있어

 

선불금 같은 거라 생각해

 

그런데 문제는

 

난 무료 변호같은건
질색이거든

 

게다가 날 변호사로 두려면

 

천만원의 선불금이 필요하지

 

그쪽 변호사로서
좋은 조언 하나 해주지

 

이렇게 하자고

 

계약서에 서명하시죠

 

내가 오지 말라고 했잖아

 

네가 빌려간 40달러,
내가 말했지?

 

너 죽으면 그 돈 어디서 받냐

 

정말 미안하다

 

너랑 하루 놀았다고
이렇게 되는구나

 

왜 그랬던건데?

 

내가 병신이라서?

 

보석금 내준 지 얼마 됐다고
이런 일이 또 생기냐

 

이번엔 내가
도와준거 아니잖아

 

같은 네 친구로서
저사람 보기 부끄럽다

 

하비와는 친구사이 절대 아냐

 

저사람이 나 구하려고
이렇게까지 했겠냐

 

저 번에 그거,
경범죄로 처리했다

 

음주 및 소란죄야

 

벌금도 내가 냈고

 

한동안 여기 떠나있는 게
좋을 것 같다

 

몬타나

 

새롭게 시작하고 싶다며

 

버스 스무시간만 타면
그렇게 된다더라

 

그래, 나한테 잘된 일이겠지

 

다시 돌아오면 누구한테
제일 먼저 전화걸지 알지?

 

네 전화 받아줄 사람
나 말고 또 있냐?

 

이거 받아

 

이게 뭔데?

 

레이 무료변호 해준 건 아주 장해

 

그렇지만 수임료는 내셔야지

 

내가, 날 변호한 수임료를,
나보고 내라고?

 

시간당 백만원에
열시간이니까

 

계산은 직접 해보도록 해

 

설마 진심은 아니죠?

 

내가 뭘 진심으로
생각하는지 말해줄까?

 

마침내 그 꼬마에게
신경을 써준다며

 

대체 무슨 얘기인지

 

그래? 그 꼬마한테
강아지 얘기 써먹었다며

 

내가 너한테 써먹었던
그 비유 말야

 

그냥 어쩌다 나온 말이었어요

 

그래, 어쩌다
일부러 그랬겠지

 

어쨌든 중요한건

 

너보다 키는 내가 더 크단거야

 

사진이 훨씬 날씬해 보이네

 

네가 제보한 거잖아
남자답게 인정하시지

 

이런 찌라시 신문은 안 읽거든

 

누가 제보했는진 몰라도
재밌어 보였나보지

 

위대하신 하비 스펙터님이

 

평범한 택시 기사를 괴롭힌다

 

승산없는 상황이잖아

 

아직 못들었나보군

 

그 승산없는 게임에서 이기셨어

 

그렇게 모르겠어?

 

네가 이런짓만 안했어도
내가 큰 신세 졌다는걸?

 

애초에 사람들 앞에서
날 모욕하지 말았어야지

 

루이스

 

그냥 보통의 변호사에겐
천 억이 큰 성공이야

 

내가 자넬 놀렸다는건

 

자넬 보통 이상이라 생각하는 거겠지

 

스트레스 볼?

 

인생 너무 쉽게 사는거 아냐?

 

오지행 버스에
실어보낸 거 맞지?

 

네, 뭐 하나 여쭤봐도 돼요?

 

이렇게까지 해주셨는데도

 

신경 안써준다는 말
믿어야 하나요?

 

조이가 감사의 표시로
선물 하나 보내줬어

 

머리스타일은 정말 똑같더군

 

선배건 안 만들어줬어요?

 

네 녀석이 볼 일은
없을거다

 

피드백은 twitter @Choonsucks @timeaviator 로

 

그동안 부족한 자막이나마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